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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내년에는 탈북자 취업박람회 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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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하나재단의 맞춤형 특화 취업으로 전환키로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박람회를 내년에는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산하기관인 남북하나 재단이 지역별로 소규모 맞춤형 취업지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4일 다음달 29일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 합동 취업박람회만 열고 내년에는 북한 이탈주민 대상 취업박람회를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부처와 유관 기관이 합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여는 것은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면접을 볼 기회를 제공하지만 취업 희망자들이 원하는 기업을 정확히 알고 면접을 통해서 실제로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북한 이탈주민 취업박람회는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공동으로 열고 여기에 경찰청과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지방자치단체 등도 함께 참여한다.

올해 북한 이탈주민 대상 취업박람회는 24일까지 4회가 열리지만 취업자는 적은 편이다. 4월30일 부산에서 열린 제 1회 취업박람회에는 228명의 북한 이탈주민이 참가했지만 16명이 취업에 최종으로 성공했다. 또 5월13일 대구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는 167명이 참가해 8명이 취업했다.7월2일 대전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131명이 참가해 이중 13명이 취업했다. 세 번의 취업박람회에 총 527명이 참가해 37명이 취업한 것이다. 취업성공률은 0.7% 수준이고 대전이 10%로 가장 높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1시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150여명이 참가하고 10명정도다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29일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박람회는 1500명 참가에 최대 100명 정도가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종합하면 총 2200여명 참가에 150명 정도가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취업상담사가 얼마나 열성을 갖고 구직자를 상담하고 구인기업과 연결시키느냐에 따라 탈북주민들의 취업률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에 대한 심층 정보를 얻기 힘든데다 구경삼아 오는 경우도 없지 않다"면서 "현재로서는 내년에 취업박람회를 할 계획이 없고 남북하나 재단이 소규모로 지역별로 맞춤형 취업사업을 벌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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