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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 관광투자 유치 설명회 금강산관광 재개의지로 해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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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경제난에 봉착한 북한이 대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은 중국에서 미국과 중국 등에 거주하는 한인동포(조선족 포함) 사업가 200여명을 상대로 원산 금강산 특구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한편, 관광유치를 전담하는 국가관광총국의 김도준 국장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외국인 유치 의사를 강력히 피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대외경제성 산하 원산지구개발총회사는 20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청사진을 공개했다. 대외경제성은 북한이 지난 6월 합영투자위원회와 무역성을 합쳐 만든 북한의 외자유치 주무부처다.

북한 측은 투자설명회에서 "원산이 중국,일본과 1~2시간 거리에 있고 3시간 비행 거리 이내에 인구 100만명 이상인 도시가 40여개나 있다"면서 "개발이 끝나면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응길 원산지구개발총회사 사장은 "투자 목적으로 원산과 금강산을 방문하려는 해외 동포들에게는 방북 신청을 10일 이내에 처리해줄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투자금은 정부가 반드시 보장해 준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칠보산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중국인의 세관 통관시간과 비자 처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과 일맥 상통하다.


오 총사장은 원산-금강산 개발의 남측 참여를 언제든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남측의 태도변화를 기다려왔다"면서 "이제 더 기다릴 수 없어 여러 나라의 투자자들과 손잡으려 하지만 남측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문은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들어오라"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현대의 자산을 몰수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안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광총국의 김도준 국장은 같은 날 일본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수백 배로 늘리고 싶다"면서 "비자 절차 간소화에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바 북한은 2010년 4월 현대 아산의 금강산 내 자산을 몰수,동결하고 이듬해에는 현대아산의 독점권도 취소했다. 또 북한 휴대폰 사업자 오라스콤은 5억1000만달러의 수익금을 본국에 송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이어서 북한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를 구비한 것보다는 외국 투자기업들이 걱정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신변안전보장 등의 제도를 운영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당장 효과를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투자유치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바라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경제외의 정치,국제관계 요소 때문에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강산 관광을 했던 현대 아산 관계자는 "북한은 2010년 4월 명승지종합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금강산내 남조선 당국과 관광공사 재산을 몰수하고 나머지 남측 부동산은 동결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번에 몰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않겠다고 하니 우리로서는 금강산 관광재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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