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은행주에 대해 금호타이어 블록딜에 따른 매각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전날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지분 약 11.9%(1760만주)에 대한 블록딜 매각을 결정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 1만1500원 대비 4~9% 할인된 1만0465~1만104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별로는 우리금융이 1850만주(12.5%), KB금융 820만주(5.6%), 하나금융(외환은행 보유)이 320만주(2.1%)를 보유하고 있다"며 "채권단이 기존 보유 주식 중 약 33.6%를 매각하게 되면 우리금융은 620만주, KB금융 280만주, 하나금융 110만주 정도가 매각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주당 매각가격이 전일 종가에서 6% 할인된 1만800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금번 매각에 따라 KB금융은 약 130억원, 우리금융 약 200억원, 하나금융의 경우 약 25억원의 매각익이 발생될 것"이라며 "이는 3분기 순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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