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피드스캣, 허리케인·태풍 등 상세한 정보 수집에 나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아름다움 뒤에 숨은 아픔을 살핀다.
지구는 아름답다. 우주에서 보는.
아름다움과 함께 아픔을 품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있다.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기후변화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아픔의 정체를 밝힐 작업이 시작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래피드스캣(RapidScat) 임무가 이뤄진다. 래피드스캣은 지구촌 대부분의 바다 바람과 방향에 대한 정찰과 데이터 수집에 나선다. 허리케인과 태풍 등을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 시간) 래피드스캣의 다섯 가지 주요 임무와 특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우선 래피드스캣은 국제우주정거장 바깥에 설치된 과학적 지구 관찰의 첫 번째 작품이다. 두 번째 초단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아주 적다. 초단파를 바다와 표면에 쏘아 자료를 수집하기 때문에 바람의 속도는 물론 정확한 방향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세 번째로 명확한 측정지점과 분석이 가능하다. 네 번째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하드웨어를 재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매일매일 같은 시간대에 지구의 적도는 물론 남극과 북극 사이의 지구를 관찰할 수 있어 지구 바다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래피드스캣이 수집한 정보와 데이터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분석과 예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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