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전남 보성군 조성면(면장 신문수)은 20일 조성중학교 운동장에서 ‘제10회 동로성 축제’를 개최한다.
동로성은 선사시대부터 삶의 흔적이 도처에 있는 옛 고도로 유구한 역사의 흔적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곳이며, 서기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백제의 유민이 부흥을 위해 마지막까지 투쟁한 곳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동로현 현감 행차 재현의 시가행진, 국악 공연, 실버댄스, 떡 만들기, 페러글라이딩 축하쇼, 사물놀이 공연, 체육행사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이용철 축제추진위원장은 “면민의 화합과 백제유민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유산을 토대로 한 문화축제로 한층 더 계승 발전시키는 데 그 뜻을 두고 열심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성면은 백제의 유민이 조양포구(현 조성면 대전마을)에서 그리운 고국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망명의 길을 떠난 아픈 역사의 현장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4진(목포, 조양, 옥구, 홍양) 중의 하나로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임시 통제영을 설치하고 군량미를 확보하는 등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지역이다.
근래에는 전국 최대의 참다래 생산지이자 한국 최초의 방울토마토 재배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드넓은 평야를 갖춘 곡창지대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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