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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폭 5% 확대에 코스피 시간외시장 거래대금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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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거래소가 이달 1일부터 실시한 시간외시장 변동폭을 5% 확대한 결과 코스피 시간외시장의 거래대금이 30% 이상, 코스닥 시간외시장의 경우도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18일 시간외단일가 매매 호가범위 확대 및 체결주기 단축 등 개선안을 시행한 이달 1일 전후 7거래일(8월21일~9월12일)을 대상으로 시간외시장 변화를 비교한 결과 시간외시장 변동폭 확대 이후 코스피 시간외시장의 거래대금은 시행 전보다 34.7% 늘어난 104억1000만원, 코스닥 시간외시장은 20% 증가한 13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투자자별 거래대금도 늘어나 변동폭 확대 시행 이후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코스피 시간외시장 거래대금은 3억3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281.8% 증가했고 개인의 거래대금 역시 73억3000만원에서 94억7000만원으로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폭 확대와 함께 시행된 체결주기 단축 개선안도 효과가 나타나 호가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간외시장에서 호가건수는 시행전에 비해 시행후 3만3126건에서 3만8220건으로 15.4% 증가했고 코스닥 시간외시장에서도 5만1844건으로 시행전대비 17.8% 늘어났다. 일평균 체결횟수도 크게 늘어나 코스피 시간외시장에서는 76.2%, 코스닥에서는 81% 증가했고 1종목당 체결횟수도 코스피 82.1%, 코스닥 82.1%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도 개선 후 시간외시장에서 유동성 집중과 정보반영 효율성이 나타나 거래 대금 및 호가건수와 체결횟수 등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간외시장 개선안과 함께 1일부터 시행된 변동성완화장치(VI)도 주가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시행이후 7거래일동안 VI는 코스피시장에서 일평균 43.3회, 코스닥시장에서 44.4회 발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VI발동 이후 가격변동폭이 축소된 경우가 40% 이상, 전체 VI종목의 가격변동율도 1.4%포인트 완화된 효과가 나타났다. 변동성완화(VI)도입 이후 저유동성 종목의 가격변동폭이 축소되고 비정상적 주가변동이 완화되는 등 주식시장 안정화에 기여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1일 거래소는 시간외시장의 단일가 매매 호가범위를 종가대비 상하 5% 이내에서 10%로 확대하고 시간외단일가매매 체결주기도 30분단위(총 5회)에서 10분단위(총 15회)로 단축시키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안과 함께 변동성완화(VI)가 함께 시행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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