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통해 2억60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17일 소아암 어린이 및 가족들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치유하기 위한 문화체험 캠프를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최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캠프에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 140여명을 위한 ‘놀이기구 체험’, ‘가족사진 콘테스트’, ‘사파리월드 체험’, ‘통나무집 숙박’, ‘대화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이모씨(42)는 그동안 2살 된 막내 아이의 백혈병 치료 때문에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없어 가족끼리 여행 한 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 이씨는 "암 치료과정에서 겪는 아이와 가족들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늘 걱정거리였는데 이번 캠프가 치유의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00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병원치료비 지원, 미술치료·놀이치료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원 및 지방에 거주하는 통원 항암치료 어린이 숙박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또 올해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2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
김준호 본부장은“매년 우리나라 약 1500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는데 완치율이 80%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 치료과정에서 감당하기 힘든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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