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미즈노와 루크 도널드의 콜라보레이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 선을 보인 미즈노의 새 아이언 'MP-15'다. 소속 선수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시제품이 나온 지난 4월 미즈노의 연구개발 부서에서 도널드를 직접 찾아가 피드백을 얻었다. '티타늄 머슬 테크놀로지'라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이 처음 적용됐던 MP-59를 가장 잘 다루던 선수가 바로 도널드였다.
미즈노 측은 "통계치로 봤을 때 많은 소속 선수 가운데 도널드가 제품 테스트를 위해 가장 적합했다"며 "임팩트 때 헤드의 안정성을 찾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는 타구감은 물론 임팩트 때나는 소리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 결국 가장 우수한 타구감으로 평가받은 MP-64와 소재에 중점을 둔 MP-59의 강점만을 결합시킨 모델이 탄생했다.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티타늄을 사용해 헤드 중량을 종전 모델보다 38g이나 줄였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헤드 스피드를 높이는 동시에 티타늄의 관성모멘트(MOI)도 극대화시켰다. 도널드의 조언대로 임팩트 존의 무게가 줄어도 샷의 안정감을 확보하는 완벽함이 완성된 셈이다. 척 카우치 제품 개발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관용성과 타구감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번 모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자랑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출시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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