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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의 생존법 '한국 외 시장 + 게임 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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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타개 위해 시장 확장·사업 확장으로 승부수


게임사들의 생존법 '한국 외 시장 + 게임 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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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한국 외 시장' '게임 외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각종 규제에 가로막힌 국내 상황과 밀려드는 중국 자본에 입지가 좁아진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 회사들의 공통점은 글로벌 시장 안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매출이 2138억원, 영업이익이 649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0%, 4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엔씨소프트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49%를 해외에서 거뒀다. 북미,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출시된 '와일드스타'와 '길드워2'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다. 현무진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작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 역대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컴투스도 해외매출 급증이 주효했다. 컴투스의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성장한 291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매출액이 430억5000만원으로 1분기 대비 104%, 영업이익은 172억9100만원으로 역시 지난 분기 대비 784%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1.6%, 754.3% 증가한 수치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일일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컴투스는 이미 대박 게임 반열에 오른 '서머너즈워'와 '낚시의 신'에 하반기 신작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초 제시했던 경영목표에서 이미 상반기 매출이 63%, 영업이익이 108%를 달성함에 따라 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글로벌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거침없이 성장 중인 스마일게이트는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게임사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흥행 질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760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1%, 108%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 역시 대박을 친 게임 '던전앤파이터' 덕에 지난해 매출 4528억원, 영업이익 3974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업부문 확장도 국내 게임사들의 활로로 꼽힌다.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하며 전자결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NHN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NHN엔터는 일찍이 사업 다각화를 전략으로 삼았다. 5월엔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를, 6월엔 취업포털 인크루트를 인수하는 등 그 분야는 전방위적이다. NHN엔터는 전 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투자 폭을 넓히고 있다.


NHN엔터의 2분기 성적표는 초라했다.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 역시 1198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24.4% 줄었다. 더 이상 게임사업에만 기댈 수 없다고 판단한 NHN엔터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사업 다각화를 활로로 삼을 계획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와 각 사업부문 간 상호협력을 통해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외 사업에 눈을 돌린 건 넥슨이 먼저다. 넥슨 지주사 NXC는 지난해 5000억원을 들여 명품 유모차로 유명한 노르웨이 유아용품 전문업체 스토케를 인수했다. 넥슨의 창업주이자 NXC 대표인 김정주 회장은 앞서 완구 레고 거래 사이트인 브릭링크도 인수한 바 있다. 넥슨의 투자 확대는 사업 확장의 의미도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이라는 면에 더 중심이 쏠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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