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은행지주 BIS기준 자본비율 상승 "건전성 양호"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은행지주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은행지주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86%, 기본자본비율은 11.45%, 보통주자본비율은 10.63% 수준이다.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모두 전분기말 보다 각각 0.27%포인트, 0.29%포인트, 0.30%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121조2000억원)은 2분기 중 순이익 시현 등으로 인해 전분기말 대비 4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기본자본(9조4000억원)과 보완자본(27조4000억원)은 일부 은행지주사의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조기상환 등으로 각각 3000억원(-2.9%), 1조1000억원(-3.8%) 감소했다.

위험가중자산(1139조9000억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광주은행, 경남은행 매각 등으로 인해 29조2000억원(-2.5%) 줄었다.

우리지주의 총자본비율(13.76%)은 지방은행 매각 등 민영화 추진과 순이익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가장 큰 폭(1.20%포인트)으로 상승했다. 또 씨티지주(17.22%), 스탠다드차타드(SC)지주(16.25%)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하나지주(12.19%)와 JB지주(11.72%)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지주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고,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향후 부적격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금액 증가, 대출채권 추가부실 우려 등에 의한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안정적 자본관리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