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6월 한달 간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연체율은 하락해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37조원으로 전월보다 1조9000억원(1.4%)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86조2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000억원(0.5%)이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50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5000억원(3.0%)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 전체 대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중기대출은 31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3.9%)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9조4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000억원(1.5%)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체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6월말 현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부분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6%로 0.03%포인트 떨어졌고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0.04%포인트 내려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6%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중기대출 연체율이 0.98%로 0.27%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3.14%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말 보험사 대출규모는 소폭 상승했지만 연체율은 모든 부문에서 하락해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다만 금리 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보험사의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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