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헤드윅'이 3주간의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지난 5월13일부터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헤드윅'은 당초 9월28일까지 예정돼 있던 공연 일정을 10월19일까지로 연장하며 장장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연장 공연에는 현재 출연중인 전체 헤드윅 송용진, 김다현, 최재웅, 김동완, 손승원이 함께 참여함은 물론, 지난 7월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관객들의 곁을 잠시 떠났던 박건형, 조승우가 컴백하기로 결정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초연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단순히 뮤지컬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이슈를 몰고 다녔다. 2005년 4월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아홉 번의 시즌을 맞이한 '헤드윅'은 전국 공연 통산 150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써왔다.
국내 중소극장 공연 역사상 최고의 객석점유율과 최다 누적 관객을 동원하기도 한 뮤지컬 '헤드윅'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인 뉴욕을 포함하여 전세계 '헤드윅' 중 가장 많은 공연과 관객을 기록했다.
제작사 쇼노트는 이번 시즌 공연 이후 당분간 뮤지컬 '헤드윅'을 선보이지 않을 계획이다. 아쉬운 이별을 예고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9월17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 등 유명 예매처에서 연장 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