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1일 세계 GDP의 10%를 차지하며 무역과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스마트물류에서 투자기회를 잡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스마트물류는 증가하는 물류공급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에너지, 부동산, 운송, 전자상거래와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진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피델리티는 스마트물류가 21세기 경제활동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더 큰 성장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제무역에서 역내무역으로 바뀌었고 화물운송 중심에서 다양한 운송방법을 이용해 문 앞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로 바뀌고 있다.
크리스토퍼 무어 (Christopher Moore) 피델리티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요한 트렌드로 떠오른 복합운송은 화물을 단일 운송수단으로 운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운송수단을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개념의 방식을 의미한다"며 "XPO 로지스틱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리쇼어링 차원에서 아시아로부터 돌아와 미국과 멕시코 물류에 유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쟁자들이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반면에 운송경로를 현대화시킨 인상깊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델리티는 기업의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는 국제무역과 GDP를 성장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따르면 공급망에 장벽이 되는 요소들을 감소시킬 경우 세계 GDP와 국제무역은 최대 6배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계약물류, 항공·해상 운송, 육상 운송 수입관세를 줄이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점점 활발해지는 전자상거래 활동 또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성장함에 따라 B2B와 B2C를 대상으로 하는 물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피델리티는 선호하는 스마트물류 관련주로 영국 소매유통 부문에서 B2B 물품을 배송해 주는 업체인 DX, 스위스에 기반을 둔 통관 물류 서비스 업체인 판알피나 월트 운송 홀딩(Panalpina Welt Transport Holding), 중국 내륙 내 중소도시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물류 사업과 아시아지역 특화 물류 서비스를 연계해서 제공하고 있는 SITC 인터내셔널 홀딩스(SITC International Holdings) 등을 꼽았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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