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길었던 영향일까.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도로 흐름은 오히려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8일 516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추석 당일 교통량은 2011년 472만대, 2012년 483만대, 지난해 502만대로 매년 10만대 넘게 증가했다.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도 하루 평균 404만대로 지난해보다 0.7%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가거나 돌아온 차량은 하루 평균 77만4000대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교통량은 늘었지만 정체 현상은 되레 감소했다. 최대 정체를 보였던 추석 전날인 7일 오전 11시경 고속도로의 총 정체구간은 140㎞로 지난해(590㎞)보다 450㎞나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추석 이틀 전 오후부터 정체구간이 급격히 늘어 추석 전날 내내 정체가 극심했지만 올해는 추석 전 3일에 걸쳐 교통량이 고르게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로공사측은 지난해보다 추석 전 휴일이 하루 늘어나 차량이 분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사고도 지난해 28건에 비해 79% 감소한 6건을 기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예상 교통량은 전국적으로 370만대이며 이 가운데 귀경 차량은 45만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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