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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포스트 추석 시즌, 'D.S.L.R'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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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iet) : 추석 연휴에 늘어난 허리 둘레를 줄여라! 다이어트 상품 인기
S (Sweet,Sour,Spicy,Salty) : 입맛을 달래자! 달고 시고 맵고 짠 상품 잘 나가
L (Leisure) : 추석 스트레스도 끝났으니, 이제는 밖으로…. 야외활동 늘어
R (Refresh) : 집안 정리하는 김에 집안 분위기도 바꿔보자, 집 단장용품 好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을 이전 10일과 비교 분석한 후 포스트 추석의 키워드를 'D.S.L.R' 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D.S.L.R은 '다이어트(Diet)', '스위트(Sweet), 사워(Sour), 스파이스(Spice), 솔티(Salty)', '레저(Leisure)', ‘리프레시(Refresh)'의 약자로, 추석 이후 기간인 포스트 추석 시즌에 나타나는 소비 트렌드다.


포스트 추석의 매출은 대목이라 불리는 추석기간 매출보다 약 30% 가량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추석(D-day) 이후 10일간 매출(D+1일~10일)은 추석 직전 10일(D-9~D-day) 매출에 비해 평균 33.0% 하락했다.


반면 D.S.L.R에 해당하는 상품들의 경우 오히려 같은 기간 평균 10~40% 가량 신장해 포스트 추석 시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D(Diet), 추석 연휴 기간 늘어난 허리둘레를 줄여라. 다이어트 상품 인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되는 상품들은 포스트 추석 시즌의 가장 핫한 아이템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체중계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포스트 추석 시즌(D+1일~10일)의 매출은 추석 직전 10일간 매출에 비해 평균 32.9% 높으며 같은 기간 아령, 덤벨 등 헬스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22.8%에 달한다.


또한, 제수용으로 사둔 흰쌀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현미, 보리 등을 선호하게 돼 혼합잡곡의 매출 신장률은 23.2%를 기록했으며 마테차도 19.2% 매출이 늘어났다.


이 밖에 닭고기 전체 매출은 -12.3% 역신장하는 가운데 닭가슴살이 홀로 10.9% 신장세를 보였고 닭가슴살 통조림 또한 매출이 24.0% 늘어났다.


◆S (Sweet,Sour,Spicy,Salty), 입맛을 달래자. 달고 시고 맵고 짠 상품 잘나가= 반면 다이어트와 상반되는 트렌드도 나타나 관심을 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제수용 음식을 많이 장만하기 때문에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쳤던 입맛을 살리는 달고, 시고, 맵고, 짠 상품들도 포스트 추석 시즌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콜릿, 코코아가 각각 35.1%, 29.0%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식빵은 26.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제수용으로 장만했던 사과, 배는 포스트 추석 시즌에 접어들어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신맛을 내는 오렌지(40.6%), 블루베리(22.1%), 토마토(15.2%), 레몬(8.8%) 등이 잘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라면의 경우도 맵고 짠 맛으로 6.9% 가량 신장했으며 그 중 짜장 라면은 38.0%로 보다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제수 음식에 지친 소비자들은 입맛을 달래기 위해 보다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 (Leisure), 추석 스트레스 끝났으니 이제는 밖으로. 야외 활동 늘어나= 추석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끝났으니 이제는 밖으로 나갈 차례다. 포스트 추석 시즌은 본격적인 가을철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로, 소비자들은 본격적인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산복(34.5%), 등산용품(41.6%)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한 여름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수영복의 매출도 26.6% 가량 늘어났다.


이 밖에 인라인, 스케이트 보드 등 롤러용품(16.8%), 축구, 야구 등의 구기용품(13.1%)도 매출이 늘었으며 자전거의 경우에는 매출이 40.5%나 늘어 포스트 추석 시즌의 야외 활동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Refresh), 집안 정리하는 김에 집안 분위기도 바꿔보자. 집 단장용품 好好= 추석 때는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였다가 헤어지기 때문에 포스트 추석에는 어지럽혀진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해야 한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포스트 추석 시즌에 서랍장, 공간박스 등 수납용품의 매출은 추석 이전보다 23.5%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고 다리미, 세탁건조대 등 세탁용품의 매출도 19.9% 늘어났다.


더불어, 스탠드, 등기구 등 조명·전구는 12.9%, 학생가구, 행거 등의 가구는 22.6% 가량 매출이 늘어 집안을 정리하는 김에 집안 분위기도 바꿔 보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포스트 추석 시즌에는 추석 특수를 대체할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낼 필요가 있다"며 "D.S.L.R 상품군에 대한 물량 확보 및 가격 할인을 통해 '불황 후 빈곤'이 찾아오는 시기인 추석 이후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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