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스 재수출을 다시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 대형 에너지기업의 유럽 금융시장 접근을 막는 제재조치에 맞서 러시아가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인근 EU 회원국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는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인접국 역시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수입하는 것으로 사실상 러시아-EU-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것에 불과했다.
러시아는 이같은 가스 재수출 방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FT는 이 때문에 러시아는 EU회원국의 가스 재추술 금지하기 위해 가스 수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치로 인해 EU회원국의 가스 공급 부족현상을 촉발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가스를 공급바디 못할 경우 겨울에 심각한 에너지난에 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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