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러시아가 5일 우크라이나의 식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는 이날부터 우크라이나산 과자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감독청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일부 제과회사들의 제품에 대한 점검 결과 상표 규정 등 법률 위반 사실이 적발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페트로 포로셴코가 소유한 제과회사 '로셴'의 초콜릿 등 과자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엔 우크라이나산 일부 주류와 맥주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앞서 7월 말엔 우크라이나산 우유와 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으며 뒤이어 우크라이나산 채소·어류 냉동식품에 대해서도 수입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겉으론 위생 규정 위반 등을 내세우나 실제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보복 차원에서 대(對) 우크라이나 금수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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