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11곳 개선으로 교통사고 대폭 감소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교통사고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11곳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민선6기 생명존중 안전도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잦은 곳’은 동일 지점에서 연간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곳으로, 전년 교통사고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현장 상황에 맞춰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6억원을 투입해 교통사고가 잦은 용봉로와 남구 백운동 동아병원사거리 등 교차로 10곳의 불합리한 기하구조와 안전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공사과정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요 개선사항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방호울타리와 보행섬 설치 ▲차로 조정, 교차로 면적 축소 등 기하구조 개선 ▲교통신호기 전방 이설 등 시인성 향상 ▲횡단보도 위치 조정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물 설치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보행자사고가 많은 용봉동 북구선관위앞~신안동 남양파크삼거리 구간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 울타리를 설치하고, 북구 각화동 각화사거리 주변은 교통섬을 설치해 교통소통을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위해 보·차도를 분리하는 등 시민편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65억원을 투입해 교통사고가 잦은330곳의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2011년 개선지점에 대한 교통사고를 비교한 결과, 인명피해는 451명에서 300명으로 33.5% 감소하고 발생건수는 260건에서 180건으로 3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게 돼 교통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통질서를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과 주간전조등 켜기 생활화, 클린교차로 운영 등 교통안전도시로 나가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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