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요령 안내하고 주의안내판 설치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논·밭이나 등산로 등에서 멧돼지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4~6월 멧돼지 번식기 이후 개체수가 늘고 농작물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야산 부근의 논과 밭, 한적한 등산로에서 멧돼지를 만날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는 야산 주변과 등산로 입구에 야생멧돼지 주의안내판 20여 개를 설치한데 이어, 홍보물 2만4000부를 도시근교와 농촌지역에 배포하고 추가로 주의안내판 4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의안내판에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은폐물을 이용해 몸을 피하는 등 대처요령을 담았다.
농작물 수확기에는 일선 구청에서 수확기 야생동물피 해방지단 또는 멧돼지 기동 포획단을 운영해 멧돼지 피해에 대비하고 있지만 농사일이나 등산할 때는 특히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야산 주변에서 작물을 심을 경우 멧돼지가 좋아하는 옥수수, 고구마는 되도록 지양하고, 멧돼지가 싫어하는 야생동물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 관계자는 특히 “멧돼지 새끼는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자리를 피한 후 119 또는 구청 등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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