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건물녹화를 통해 도시열섬효과를 낮출 수 있고, 특히 담쟁이덩굴은 옥상 등에 심으면 주변온도를 최대 3.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녹화는 건물의 옥상이나 벽면에 인위적인 지형과 지질의 토양층을 형성하고 식물이 지속적으로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8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건물녹화로 도시열섬현상 완화에 효과적인 식물로 기린초, 담쟁이 덩굴 등은 주변 온도를 약 3~4℃ 이상 낮춰준다고 전했다.
기린초의 온도 저감 효과는 3.5℃로 가장 크고, 담쟁이덩굴과 왜란 등의 식물이 각각 3.3℃, 3.2℃의 온도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흔히 접할 수 있는 잔디는 2,4℃의 온도 저감효과가 있고, 맥문동, 바위취 등도 2℃ 안팎의 온도 저감효과가 있다.
또 기린초, 비비추, 수호초 등은 주변 CO2 농도를 약 100ppm 저감시켜, 온실가스저감에 효과적인 식물로 확인됐다. 기린초는 143ppm의 CO2를 저감시키고, 잔디와 돌나물은 각각 98.6ppm, 96.9ppm의 CO2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