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역 전 구간(182.3㎞)에 변전소, 전차선 등 전력설비 시공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7월부터 8월19일까지 전력설비의 시공 상태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거쳐 지난달 20일부터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에 전기를 공급했다.
또 이 기간 고속철도 차량을 투입, 시속 300㎞까지 증속하면서 전력설비 품질을 확인하는 동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기차 운행 중 전차선과 전기차의 집전장치가 서로 떨어지거나 접촉하는 정도를 파악하는 전차선 이선율은 기준치인 1% 미만을 훨씬 밑도는 0.011~0.028%를 보였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오송~익산 구간 등 2개소는 400㎞/h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시공하는 등 국내 최고 속도의 고속철도 전차선로를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시공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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