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인도와 터키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주재원과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6일 출국했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이날 오전 인도행 비행기에 오른 정 회장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인도공장을 방문해 현지 전략차종의 생산 및 판매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대차 해외공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이 곳은 현지 내수시장을 겨냥한 소형차 쌍트로, 이온, i10, i20 등을 생산한다.
정 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건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들어 해외 출장으로는 중국과 유럽, 미국에 이어 네번째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도는 선거를 앞두고 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신차판매 시장도 위축됐다. 그러다 지난 5월 새 정부가 출범하고 소비세 인하 정책이 연말까지 연장되면서 침체에서 벗어나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인도 자동차 시장이 2.7% 정도 늘어난 253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정 회장은 인도에 이어 터키를 방문, 현지 생산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2007년 이후 7년 만의 방문으로 내달부터 양산을 앞두고 있는 현지 전략소형차 신형 i20를 주로 챙겨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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