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전국 상가의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6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평균 최고 분양가인 지난 2007년 2605만원보다 61만원 높은 수치이며,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387만원에 비해서는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상가 분양가는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상승해 2007년 정점을 찍은 상가 분양가는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8년 평균 2508만원, 2009년 2298만원, 2010년 2240만원까지 떨어지던 분양가는 2011년 2511만원, 2012년 2515만원, 2347만원 등으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가 유형별로는 기타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838만원, 근린상가 2801만원, 복합상가 2567만원, 단지내상가가 3.3㎡당 2354만원 등의 순이었다.
2009년 78%에 그쳤던 평균 낙찰가율은 올해 176%까지 치솟았다. 올해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단지는 세종시 종촌동 행정중심복합도시 1-3생활권 M1블록으로 무려 451%(11억2000만원)에 달했다.
경매 시장에서도 상가의 인기는 두드러져 올해 상가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 비율)은 56%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114 김민영 연구원은 "지난 2월26일 주택임대소득과세 방침을 담은 대책이 나오면서 상가 시장으로 발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난데다 저금리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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