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북한이 사상 최초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 등에 따르면 북한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에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신청서와 선수 명단을 2일 통보했다.
북한은 남자 탁구 마유철·리철성·전주현, 여자 탁구 송금정, 남자 수영 심승혁·정국성·김철웅, 남자 양궁 리성철, 남자 육상 고정의 등 대표 선수 9명의 명단을 APC에 보냈다. 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임원 등 총 3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의 참가 신청은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명의로 이뤄져 리 서기장도 선수단을 이끌고 인천 땅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선수 없이 참관단을 파견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이 사상 처음으로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하며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하나되는 아시아’를 추구하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의 가치를 실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2주 뒤인 10월18~24일까지 열린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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