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대기업에 후원 호소… 대회 총 예산 799억원 중 227억원 후원금으로 충당해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후원의 밤 행사가 1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후원의 밤 행사를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외에 삼성·LG·KT·CJ·포스코·한화 등 국내 27개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블랙야크, 쌍용정보통신, 대한항공 등 대회 공식 후원사 7개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그동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기업들의 관심 저조로 인해 스포츠 마케팅이 한계에 다다르고 세월호 참사 등 잇따른 대형사고 등으로 후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직위는 대회 총 예산 799억원 중 약 35%인 227억원을 각종 후원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재정적인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기업들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필요성과 장애선수의 재활 및 훈련에 대한 어려운 현실적 여건을 동감하고 실질적인 후원을 해 주길 기대한다”며 “장애인스포츠 대회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아시안게임 폐막 2주 뒤인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40여개국 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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