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 장애인연대는 25일 “내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아시안게임 준비와 운영에 장애인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애인연대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장애인AG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회조직위에 6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이들은 “장애인AG는 아시아권 장애인의 축제인만큼 인천 장애인들이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4 인천장애인AG 대회조직위원회가 법정 장애인의무고용률 3%를 지키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예산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연대는 이밖에 김영수 조직위원장이 권위주의적 독선으로 조직위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송영길 시장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관련기관들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인천장애인AG 조직위 관계자는 “사업주 직접 고용인원이 50명이 안되기 때문에 관련법상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준수할 의무가 없다”며 “전체 직원 209명 중 장애인이 3명이며, 경기 종목별 담당관으로 장애인 10명이 타 기관에서 파견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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