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토지신탁이 부동산신탁회사 수익성 개선과 업계 1위라는 소식에 강세다. 최근 재차 불거진 경영권 분쟁 이슈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2시22분 현재 한국토지신탁은 전일보다 215원(7.86%) 오른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2014년 상반기(1~6월)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 분석자료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7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억원(5.8%) 증가하면서 부동산신탁 11개 회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한국토지신탁(312억원)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이어 한국자산신탁(103억원), 코람코자산신탁(90억원) 순이었다.
영업수익은 2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억원(3.0%) 증가했다. 금감원은 담보신탁 및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각 111억원, 58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또 지난달 26일 2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아이스텀레드 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 중인 한토신 보통주 7981만2167주(지분율 31.6%)를 파이어니어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까지 현 2대주주가 1대주주였기 때문에 다시 최대주주가 되려고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2대주주 지분율은 1대주주인 리딩밸류일호유한회사 지분율(34.08%)과 불과 2.48%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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