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토지신탁은 2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아이스텀레드 사모투자전문회사가 파이어니어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게 보유 중인 한국토지신탁 보통주 7981만2167주를 매각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파이어니어 PEF는 한국토지신탁의 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아이스텀레드 사모투자전문회사의 보유지분 전량(지분율 31.6%)을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파이어니어PEF의 업무집행은 프론티어인베스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 양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출자자(LP)로는 외국계 투자기관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와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파이어니어PEF는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펀드등록절차를 완료했고, 곧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김용기 한국토지신탁 대표는 "파이어니어 PEF의 지분 인수계약에 대해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된다면 신뢰성 있는 외국투자기관 등이 출자한 PEF가 회사의 대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경영 안정 및 지속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유수한 글로벌 투자기관의 자금력과 명성이 회사의 사업다각화와 성장동력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이는 해외에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 침체된 국내 부동산 경기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동산 수요기반 확충 및 부동산 규제 완화라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비추어서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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