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전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2020년이면 3000선에 도달할 것이다."
미국 대형 은행 모건스탠리가 뉴욕증시의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제 막 사상 처음으로 2000선에 진입한 S&P500 지수가 앞으로 6년간 50%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 평균 6%의 순이익 증가만 보여주면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에 이르고 이 경우 주가 수준은 3000선에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S&P500 지수의 PER은 18배다. 또 올해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8.1%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업 이익이 늘고 주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09년 7월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세가 5년 혹은 그 이상 지속돼 역대 최장 기간 경기 확장 흐름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공식적으로 2007년 12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8개월간 경기 침체를 겪었고 이후 현재까지 5년 가까이 경기 확장기가 이어지고 있다. S&P500 지수는 2009년 3월에 기록한 저점에 비해 3배 가량 오른 상태다. 3일 기준으로 S&P500 지수의 시가총액은 23조8678억달러에 이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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