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실 발표..올 1~8월 금품수수 적발 지난해 보다 3배 늘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들어 공직자 비위 적발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국무총리실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공직자 비위 적발 및 징계건수는 313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204건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적발된 비위 행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금품수수가 126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부적성이 110건(35.1%)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강해이와 공금횡령은 각각 66건과 7건을 기록했다. 특히 금품수수는 지난해 41건 보다 무려 3배나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113건, 지자체·교육청이 127건으로 집계됐다.
징계 조치결과는 올 들어 6월까지 중징계 6건, 경징계 16건, 주의·경고가 27건, 250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앙행정기관 청렴도 점수(2009년~2013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사·단속·규제 기관에서는 검찰청과 경찰청이 각각 6.91점과 6.86점을 기록해 최하인 5등급을 받았다. 일반행정기관에서는 국방부가 5등급(7.12점)을 받았으며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교육부, 문화재청 등은 4등급을 받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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