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검찰이 세월호 구난업체 선정 과정에서 언딘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광주지검 해경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부장검사)은 최 차장을 상대로 구난업체 선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최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최 차장의 혐의가 입증되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최 차장은 언딘의 바지선 진수식에 다른 해경 간부와 함께 초청된 것으로 알려져 유착 의혹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최 차장을 비롯한 해경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검찰은 언딘과 해경 간부의 친분이 일감을 몰아주는데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언딘 대표가 해경의 법정단체인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맡고 있는 등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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