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와 9위 앤디 머레이(27·영국)가 2014 US오픈 8강전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 간의 역대 스물한 번째 맞대결이다.
먼저 조코비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필리프 콜슈라이버(31·독일·세계랭킹 25위)와의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6-1, 7-5, 6-4)으로 이겼다. 2009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대회 스물두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며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머레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조 윌프레드 송가(29·프랑스)를 3-0(7-5, 7-5,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머레이는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 8강전에서 송가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앞선 맞대결에서는 20전 12승 8패로 조코비치가 다소 앞선다. 그 동안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는 총 네 차례 만나 2승씩을 주고 받았다. 2012년 US오픈 결승전에서는 머레이가 조코비치를 이기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올해 성적에서는 조코비치가 45전 39승 6패(승률 86.7%), 머레이가 48전 34승 14패(승률 70.8%)를 기록 중이다.
한편 여자 단식은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는 플라비아 페네타(32·이탈리아·세계랭킹 11위)와, 16강전에서 유지니 부샤르(20·캐나다·세계랭킹 8위)를 누르고 8강에 오른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6·러시아·세계랭킹 18위)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5·벨라루스·세계랭킹 16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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