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유가족 언론플레이 이해 안 돼"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장준우 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에 대해 "정말 섭섭하다"며 불만을 쏟았다.

전날 유가족과의 3차 회동을 소득 없이 끝낸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가 진실되게 해야지 새로운 주장을 마음속에 갖고 있으면서 (새누리당에) '전향적으로 나서라'고 얘기하면 대화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세월호 유가족과의 협상 과정에 대해 설명한 뒤 "(유가족에서) 수사권과 기소권 주장을 안 하면 다시 (협상) 해보자고 얘기했더니 (유가족 대책위 협상단에서) '돌아가 숙고할 시간을 달라'고 해 어제 다시 만남을 잡았던 것"이라며 "(유가족 대책위의 협상단이) 우리 주장에 내용이 달라진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고 이런 얘기를 하면서 저희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유가족 대책위의 협상단)이 가고 난 뒤 언론인으로부터 전해들은 바로는 특검 추천을 유가족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그런 행위를 한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사실이라면 정말 섭섭하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