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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신공항 이전 문제 '함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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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영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 회의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자 다시 마이크를 잡고 "수요 조사 이후 입자 선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관계자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 모든 것을 맡기고 발표되기 전까지 우리 정치권은 애향심보다 애국심에 입각해 그와 관련된 발언을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오후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원총회장에서도 김 대표는 다시 이 문제를 꺼냈다. 그는 "신공항 문제가 또 예민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해당사자라 할 수 있는 영남 지역 의원들을 향해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부산 의원님들, 애향심보다 애국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거듭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할 때까지 일체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당위원장님들 꼭 그렇게 해달라. 이런 문제로 절대 (당이) 분열되고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 대표가 오전 당 회의에 이어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원총회에서까지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신공항 이전 이슈가 휘발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 문제는 여권의 텃밭인 영남권을 갈라놓을 수 있어 세월호 정국에서 단일대오가 중요한 김 대표로선 이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 자체에 부담이 크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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