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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밥상차리기' 경쟁…삼성, 보험사서 나이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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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밥상차리기' 경쟁…삼성, 보험사서 나이키까지 나이키 플러스 러닝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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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각 제조사들의 생태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의 주요 기능인 '운동·건강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위해 자체 애플리케이션 개발뿐만 아니라 굵직한 의료·보험·피트니스 전문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나이키의 운동량 측정 앱 '나이키 플러스 러닝 앱'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마트시계 '삼성 기어S'에 탑재된다.


기어S에는 3G(3세대 이동통신) 자체 전화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운동 중에 연동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어둘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기어S가 독립적으로 GPS를 활용해 운동량과 운동경로, 속도, 심박 수 등의 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다.

운동 상황과 방법 관련 개인코칭을 받는 등 교육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친구와 정보를 공유하며 경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앱에 담긴 음악 재생 기능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사진 공유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삼성전자는 갤럭시S5에 기본 탑재된 'S헬스 3.0'에 미국 보험사 시그나의 건강 코치 기능을 추가했다. 시그나는 200년 이상 30개국에서 건강관리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온 회사다. '코치 바이 시그나'는 이 같은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운동, 음식, 스트레스, 체중, 수면 등에 대한 15가지 질문을 통해 영역별 건강점수를 매긴다. 사용자는 전반적인 생활방식 점수를 매긴 후 권고에 따라 도전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면 SNS를 통해 내용 공유도 가능하다.


웨어러블 '밥상차리기' 경쟁…삼성, 보험사서 나이키까지 삼성전자-트렉 글로벌 제휴


지난 7월 발표한 글로벌 자전거 제조사 트렉과의 제휴도 이 회사 소속 사이클링 선수들이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본 후 전문가의 입장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기 위한 목적이 들어가 있다.


애플 역시 나이키 등과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나이키의 '퓨얼밴드'는 아이폰과 연동해 운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밴드다.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워치 등에 적용될 '헬스킷'의 기능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헬스케어 관련 의료기관인 마요클리닉 의사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헬스킷은 다양한 운동·건강 관리 앱에서 수집된 운동량, 수면상태, 식습관, 혈압, 혈당 등의 정보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사용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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