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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투자자문사 4곳 퇴출 위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6개월 이상 영업 실적 없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영업 실적이 없는 부실 투자자문사 4곳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160여개에 달하는 투자자문사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실질적인 영업을 하지 않는 업체들을 퇴출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6개월 이상 투자자문업무를 하지 않은 골드부울투자자문·스탈리온투자자문·신아투자자문·애드먼투자자문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통보 받았다.

지난해 8월29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수탁고 및 계약고 가 0원인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는 인가 취소 요건에 해당한다.


특히 이들 자문사는 업무보고서 제출과 본점의 영업중지 사실 보고 의무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탈리온투자자문·신아투자자문·애드먼투자자문 등 3곳은 임원의 선임과 해임 사실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들 자문사와 함께 대표이사들도 중징계할 방침이다.


이들의 퇴출 여부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융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 영업 인가가 취소되거나 영업·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 정지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증시 불황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스스로 문을 닫는 자문사도 많아졌다.


올해 회계연도 1분기(4∼6월) 146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적자를 낸 회사는 81개사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영업상 어려움 등으로 폐업한 전업 투자자문사는 19개에 달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22개 업체가 신규 등록을 해 전체 투자자문사 수는 3개 늘었다. 지난 6월말 이후에도 지난달 27일까지 4개사가 폐업한 반면 8곳이 새로 진입해 164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투자자문사의 경우 등록제로 진입 장벽이 낮아 업체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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