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3-2014 UEFA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마누엘 노이어(28), 아리연 로번(30·이상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52표 가운데 스물 네 명(46.2%)이 그를 지지했다. 노이어는 열아홉 표(36.5%), 로번은 아홉 표(17.3%)를 받았다.
호날두는 "팀이 없다면 개인상을 수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열일곱 골을 넣어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고 팀의 통산 열 번째 우승에 일조했다.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정상 등극에도 힘을 보탰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서른 한 골을 기록했다. 덕분에 3년 동안 최종 후보에서 낙마한 아쉬움을 만회하며 처음으로 UEFA MVP를 받는데 성공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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