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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효자손, 2분 만에 시원한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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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결승골

레버쿠젠 효자손, 2분 만에 시원한 결승골 손흥민 시즌 3호 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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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그의 활약은 레버쿠젠이 4-0으로 이겨 2년 연속 32강이 겨루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2-3-1 전형의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득점했다. 코펜하게 벌칙구역 밖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마티아스 외르겐센(24)의 패스를 가로채 슈테판 키슬링(30)에게 연결했고, 그로부터 다시 넘어온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벌칙구역 안, 왼쪽 45도 지점에서 날린 대각선 슈팅이었다. 지난 20일 원정경기로 열린 1차전(3-2 승) 결승골에 이은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득점이다. 16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과의 경기(6-0 승) 쐐기 골을 포함, 올 시즌 네 경기에서 세 골(경기당 0.75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47)은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키자 승리를 확신한 듯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뻐했다. 동료들도 일제히 달려가 골 뒤풀이를 함께했다.

레버쿠젠 효자손, 2분 만에 시원한 결승골 손흥민 코펜하겐전 득점 장면


손흥민의 올 시즌 골 사냥은 마흔 세 경기(컵 대회 포함)에서 열 두 골을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속도가 빠르다. 레버쿠젠 입단 첫 해 3호 골을 넣은 시점은 지난해 9월 25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DFB 포칼 2라운드(2-0 승). 시즌 개막 후 공식 아홉 경기 만이었다. 이 추세라면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차범근 전 SBS 해설위원(61)이 현역 시절 세운 한국인 선수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에도 다시 도전해 볼 만하다. 차 전 위원은 레버쿠젠 소속이던 1985-1986시즌 서른여덟 경기에 출전해 열아홉 골(경기당 0.5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부상 없이 현재 흐름만 유지한다면 서른 네 경기를 하는 분데스리가에서만 최대 스물다섯 골까지 기록할 수 있다. 체력과 기량에서 여전히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젊은 선수임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골에 대한 욕심과 집중력은 엄청나다. 손흥민은 이날 키슬링, 하칸 찰하놀루(20), 카림 벨라라비(24) 등과 나란히 슈팅 세 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반 16분 벌칙구역 안쪽 각도가 없는 곳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후반 2분에도 골대 구석을 향하는 중거리 슈팅을 했다. 1차전에서도 슈팅을 여섯 개 날려 팀 내 최다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네 개가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이었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임무를 받아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결과다. 왼발 하프발리 슈팅과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골을 넣는 위치와 방법도 다양하다.


문성환 본지 객원해설위원(30)은 "이전에는 상대가 압박하면 미드필드 진영까지 밀려나 드리블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체력에 부담을 느껴 경기력에도 기복이 심했다. 최근에는 공을 간결하게 차고 동료들을 잘 활용하면서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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