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민아빠' 김영오씨 28일부로 46일째 단식 중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47)씨가 28일자로 46일간의 단식을 중단한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28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민아빠 김영오님이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오전 11시 김씨가 입원해있는 시립 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김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지난 22일 오전 시립 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중이다. 당시 40일째 단식을 하다 몸에 무리가 간 것이다.
김씨는 입원 후 수액치료를 받았으며 끝내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김씨의 호흡과 맥박 등 바이탈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단식으로 인해 저하된 신체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단식 중단을 권유해왔다.
한편 앞서 27일 유 대변인은 김씨가 단식 의지를 꺾지 않으며 대통령 면담이 성사되거나 여당이 진상규명 의지를 갖고 좋은 안을 가족들에게 제안하는 등 진전이 있으면 단식 중단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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