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찰청은 버스 도착시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버스위치정보시스템(BIS)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버스 관련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민이 버스 안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사실을 전화나 문자로 신고하면 112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파악, 다음 정차역에 경찰관을 신속히 배치해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경찰은 실제 지난 18일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광역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문자 신고를 접수한 뒤 BIS로 버스 위치를 파악해 범인을 붙잡았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버스 내 신고 건수는 2022건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가 1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패·소란 310건, 시비 284건, 폭력 230건, 성범죄 27건 등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버스 내에서 발생한 범죄의 경우 범인이 버스에서 내리고 나면 검거가 매우 어렵다”며 “실시간 대응으로 버스 내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버스위치정보시스템 운영이 성과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경찰청에 건의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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