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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발업계 고육지책 부동산 살리기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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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꽉 막힌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부동산개발업계가 주택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寶)와 협력해 주택 할인 프로모션을 통한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

완커는 최근 1년간 타오바오몰에서 200만위안(약 32만5000달러) 이상을 소비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타오바오를 통해 주택을 계약할 경우 최대 200만위안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주택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충칭(重慶) 등 주요 12개 도시 23개 아파트 단지다.


부동산업계가 본격적으로 할인 경쟁을 시작한 것은 올 초 부터다. 도시 30곳 이상이 2010년에 도입했던 다주택 구매 제한 정책을 폐지하자 부동산업계가 그 기회를 이용해 할인 주택 물량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거래량과 가격 회복에 큰 성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7월 주택매매는 전년 동기대비 9.4%나 줄었고 7월에는 70개 도시 중 64곳에서 신규 주택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의 고객 확보 경쟁은 가격 할인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가열되고 있다. 허난성(河南省)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는 지인에게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 계정을 소개할 경우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모델이 세차 서비스를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한(武漢)의 한 부동산개발업체는 매매 계약을 한 고객들에게 '아이폰 6S'을 선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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