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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사무실 회의 줄이고 현장 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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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회의 체계 개선…구청장 주재 회의 줄이고, 국·소장 회의 주재"
"매월 한 차례 ‘민생누리’ 활동…공직사회 자율성과 현장성 중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공직자들의 ‘백문불여일견’을 실시한다. 그간 구청 안에서 하던 간부회의를 이달부터 매월 한 차례 현장활동으로 대체하는 것. 또 구청장이 주재하던 회의 수를 하나 줄이고, 대신 국·소장이 주재하기로 했다.


그 첫 활동을 26일 시작했다. 구 공직자 100여 명이 이날 아침 7시30분 첨단지구에 모여 쓰레기를 청소하며, 주민 불편 사항을 점검한 것. 광산구는 공직자의 이런 움직임이 주민 생활 구석구석 좋은 영향을 주도록 현장 활동을 ‘민생누리’로 이름 붙였다.

이날 공직자들은 보행자 전용도로의 전반적인 관리방안과 상가 밀집지역의 배수구 정비가 필요한 것을 파악했다. 구는 공직자들이 파악한 것을 종합해 빠른 시일 안에 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민생누리’는 △캠페인 △민원 현장 회의 △환경정비 등 상황에 맞는 테마로 매월 넷째 주 화요일에 연다.
‘민생누리’는 광산구가 민선 6기 들어 업무회의를 개선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이달부터 시행하는 이 사업은 행정 조직의 자율성과 현장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광산구는 기존에 매월 한 차례 모든 직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비롯해 간부들이 참석하는 업무 회의를 매월 13차례 열었다. 이 중 구청장이 주재하는 회의는 8개.


광산구는 구청장 주재 회의 3개를 줄이고, 부구청장과 국·소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매주 수요일에 열기로 했다. 이 회의는 각 부서의 업무 현황과 신규 사업 계획 그리고 구 정책에 반영할 여러 정책에 대한 토론을 다룬다.


이로써 구청장이 주재하는 회의는 5개, 부구청장과 국·소장이 운영하는 회의는 4개가 됐다. 또 사무실 회의 대신 현장 활동 ‘민생누리’를 매월 한 차례 열기로 한 것.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공직사회에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자율성을 높이고, 주민 생활과 더 가깝게 다가가 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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