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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에도 이통사들 9월 실적 크게 오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영업정지 보조금 대란 없을 것…9월 이통사 실적 오를 전망
영업일수 적고 분리공시 도입 등 긍정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신사들의 9월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부터 불법보조금에 대한 제재 조치로 LG유플러스의 신규 영업이 정지되지만 9월 보조금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9월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고조된다"며 "9월까지도 강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에는 7~8월 시장 안정과 9월 영업정지 여파로 3분기 통신사 실적 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분리 공시 도입 등 단통법 하위 고시 제정 방향 긍정적인 데다 제 4이동통신 사업자 등장 가능성이 희박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금 인가제 폐지 가능성 고조로 인위적인 통신 요금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요인으로 제기됐다.


영업정지 사태로 인한 보조금 대란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른 통신사의 영업정지 기간 중 보조금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걱정을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대리점 감독 강화 시기이어서 보조금 폭탄 투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 9·18일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해도 단통법 시행 전까지 영업일수가 많지 않은 데다 국내 아이폰6 출시가 9월이 아닌 10월이 유력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육성론으로 출발한 박근혜 정부의 통신산업 규제 변화가 무선에서 유선 부문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도 제기했다.


그는 "정부가 콘텐츠플랫폼 산업 육성을 위해 공격적인 유선 자본투자(CAPEX) 집행을 유도하고 방법론상 인터넷 종량제 도입, 방송통신 융합 상품 할인율 제한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 매출액(ARPU) 상승 반전, IPTV ARPU의 높은 상승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유선부문에서도 규제 정책 변화의 수혜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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