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제10회 보성전어축제가 지난 23~24일 보성군 회천면 율포 해수풀장과 솔밭해변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정수) 주관으로 열린 올해 전어축제는 득량만에서 갓잡아 올린 전어를 테마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2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전어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전어잡기, 꼬막잡기, 전어구이 체험 등 신나는 체험 행사와 축하공연, 관광객 어울마당, 노래자랑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율포 해수풀장에 전어를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전어를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맛보는 전어잡기 체험과 전어요리 시식은 보성전어축제의 백미로 관광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렸다.
예로부터 득량만에서 잡히는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고 했다. 그만큼 고소하고 비린내가 없는데다 단맛이 돌아 양념을 하지 않고 회로 먹어도 좋지만 소금을 적당히 뿌려 통째로 바싹 구워먹는 맛은 천상의 맛으로 꼽힌다. 다른 어류에 비해 기름이 져서 고기 굽는 냄새가 멀리 퍼져 그 맛과 향을 접해 본 사람은 오랫동안 잊지 못한다.
정정수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보성전어를 맛보러 미식가들이 청정 보성을 찾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역 경제도 활력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황리에 축제를 개최해 주신 정정수 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축제는 우리 군민에게는 화합과 발전을,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행복을 선물해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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