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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 두 달에 한 번은 해외 출장을 통해 고객사를 방문하고 현지 법인들과 소통도 강화합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2012년 7월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20회 가까이 해외 출장을 소화했다. 방문 지역은 유럽과 미국, 호주, 중국, 동남아 등이며 대부분 한솔제지의 주요 수출 국가다.
이상훈 대표는 해외 출장을 통해 고객사를 만나는 것은 물론 현지 법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나아가 인수합병(M&A) 대상 기업도 물색한다. 그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한솔제지를 2015년까지 세계 20위권 제지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매년 글로벌 제지회사를 인수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9월 유럽 내 최대 감열지 가공 및 유통업체인 샤데스(Schades)를 인수했다. 감열지는 열을 받으면 반응하는 특수 종이인데 최근 수요가 증가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덴마크에서 설립된 샤데스는 유럽 내 다양한 생산 및 판매거점 확보를 통해 연 매출 1300억원 규모로 성장한 회사다. 현재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지역에 생산기지와 판매 네트워크를 가진 유럽 1위 업체이다.
한솔제지는 샤데스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감열지 수요처인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확보했다. 한솔제지의 적극적인 해외 제지 업체 인수에는 이상훈 대표 등 회사 경영진의 글로벌 기업 도약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대표는 샤데스 인수를 위해 수차례 걸쳐 현지를 방문해 해당 회사를 직접 둘러보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지업체가 유럽 제지회사를 인수한 것은 한솔제지의 샤데스 인수가 최초이기도 하다.
한솔제지는 감열지 사업부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라벨 가공 및 유통 1위 업체인 텔롤(Telrol)도 지난 14일 인수했다.
텔롤은 1995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라벨사업을 시작해 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네덜란드 라벨 가공 및 유통부문 1위 업체다. 라벨산업은 감열지 등 종이소재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칼라로 인쇄 및 재단해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텔롤은 연간 5500만㎡ 정도를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고객들의 대량주문이나 긴급주문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테스코나 까르푸 등 유럽 내 대형 유통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네덜란드 전체 라벨 시장에서 3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텔롤 인수금액은 한솔제지가 201억원을 부담하고 한솔아메리카와 한솔덴마크가 190억원을 부담해 총 4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솔제지는 텔롤 인수로 감열지 사업부문에서 생산과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일관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도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텔롤 인수는 감열지 사업부문 강화 및 확대전략을 실행한 것"이라며 "향후 감열지 사업이 한솔제지의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제지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솔제지의 실적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한솔제지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9765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 14% 가량 실적이 증가했다.
전통적인 제지산업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감열지 등 특수지 부문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인쇄용지 수요가 줄어드는 등 전통 제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솔제지는 이상훈 대표 취임 이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특수지 생산증가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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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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