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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길 오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판매부진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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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길 오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판매부진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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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얼굴)이 유럽시장 점검에 나선다. 현지 신차판매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는 만큼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체코로 출국했다. 체코는 현대차의 유럽지역 공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생산설비를 갖춘 곳으로 유럽 내 생산ㆍ판매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i30ㆍix20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럽 전략차종의 생산현황을 둘러보는 한편 유럽 내 판매동향을 점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럽 출장에 맞춰 오는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할 i20의 현지 마케팅계획이나 지난 달 현지 정부와 합의한 현대모비스 신규 램프공장 건설문제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현대기아차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출장지로 다녀왔으며 정 부회장은 지난 1월과 5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특히 이날 오전 정몽구 회장이 직접 주관한 그룹 수출전략회의를 마친 직후 출국한 만큼 정 부회장이 아버지인 정 회장으로부터 특명을 받고 출국길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룹 최고경영진이 직접 다녀가며 현지 시장상황 등을 챙기고 있지만 올해 실적은 신통치 않다. 지난 4년간 꾸준히 감소하던 현지 신차판매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며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시장평균치를 하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21만9617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2.4% 줄었다. 그나마 기아차가 전년 대비 5.5% 정도 늘어난 18만5882대를 팔았다. 이 기간 유럽 내 전체 신차판매 시장은 6.2% 늘어났지만 현대기아차는 1%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현지에서 영업중인 다른 메이커가 완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유럽 내 철수를 발표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나 일본 혼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메이커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판매가 늘지 못해 현대기아차의 유럽 내 점유율은 올 상반기 5.9%로 다시 6% 아래로 떨어졌다.


정 부회장이 이번 출장길에 현지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방안도 최종 매듭을 지을지 관심이다. 현대차는 연 30만대 수준인 체코공장의 생산설비를 5만~10만대 늘리기로 하고 시기만 남겨둔 상태다. 최근 판매부진의 배경이 생산부족에서 비롯된 만큼 각 공장의 생산설비를 늘리는 일이 급선무로 꼽힌다.


국내서 수출한 물량으로 현지 수요를 제때 충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 체코공장을 비롯해 터키ㆍ러시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모두 가동률이 100%를 넘었다. 이들 공장은 이미 3교대제를 도입, 더 이상 생산설비를 늘리지 않고는 추가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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