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손목시계 시리즈 기어3 내달 출시…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전자가 다음달 스마트 손목시계인 기어3를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모바일전문블로그 포켓나우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 출시 1주년이 되는 오는 9월 IFA에서 다른 기어 라인인 기어 3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작년 IFA 이후로 갤럭시 기어, 기어2, 기어2 Neo, 기어핏, 기어라이브 등의 웨어러블 기기들을 출시했다.
포켓나우에 따르면 기어3는 기어2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이고, 1.6인치의 평면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더 직사각형이다.
하지만, 기어 핏처럼 극도로 길지는 않으며 기어 핏보다 더 구부러지는 커브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이라고 포켓나우는 보도했다.
또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들처럼 워치에 더 큰 직사각형의 홈 버튼을 장착하고, 기어 2와 기어 2 Neo처럼 타이젠으로 구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가 빠지고 셀룰러 라디오는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편 세계 스마트 시계 시장에서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의 기어 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 시계 판매량은 70만대로 시장점유율 73.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자제품 전시회 IFA에서 처음 갤럭시 기어를 공개한 뒤 지난해 3분기 소니와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분기부터 단독 1위에 올라섰으며 지난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삼성 기어핏은 스마트 밴드로 분류돼 집계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 기어,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기어 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2위는 1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페블이, 3위는 8만대로 소니가 차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