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 2라운드서 6언더파 추가, 최나연 2위, 박인비 11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36홀에 15언더파.
유소연(25)의 파죽지세다.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헌트골프장(파72ㆍ665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2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여 무려 5타 차 선두(15언더파 129타)를 지켰다. 전날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가파른 상승 무드다. 36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5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톱 10'이 7차례, 이 대회 직전까지 평균 타수 7위(70.3타)의 일관성을 자랑하고 있지만 2012년 8월 제이미파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어 애를 태우는 시점이다. "연습라운드 때는 어려운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플레이가 순조로워 행복하다"는 유소연은 "퍼팅이 매우 좋아졌다"며 "나흘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라는 각오를 곁들였다.
전날 8언더파를 때린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다. 순위는 그대로지만 유소연과의 타수 차가 다소 벌어졌다. 같은 그룹에 포진한 '2승 챔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복병이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1위(7언더파 137타)로 밀려났다.
9번홀(파3)에서 솎아낸 유일한 버디에 나머지 17개홀에서 파를 적어낸 단출한 스코어카드다. 퍼트 수가 전날 25개에서 이날은 30개로 치솟았다. 대회 3연패의 진기록 도전에 나선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24위(5언더파 139타)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4타를 줄여 리디아 고와 같은 자리까지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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