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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싱크홀 현상' 긴급 점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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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원 등 종합대책 마련키로-유대운 "5년간 싱크홀 20곳 발생"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 현상'과 관련,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방정부와 협력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또 현재 국토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특별 점검반을 구성해 지하철과 대형공사 현장 19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검은 이달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당정은 국토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하시설 정보와 시추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인허가와 건설공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고 싱크홀 징후 감시를 위한 매뉴얼도 만들 계획이다.

또 소규모 싱크홀 발생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지자체 예산 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싱크홀이 20곳이나 발견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 "총 20곳의 싱크홀 중 수도권에서 발견된 싱크홀이 14곳으로 대부분 통행량이 많은 도심 도로에서 발생해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발견된 싱크홀의 발생 원인은 각종 공사나 상수도 누수, 하수관로 파손, 장기간 압력 등"이라며 "지난 6월에 발견된 4건의 대형 싱크홀은 하수도나 배수관 공사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지자체는 안행부에 싱크홀이 없다고 보고했으나 싱크홀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지자체가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실제 발견된 것이 없는지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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