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시설 노후로 인해 지난 2012년 7월 이후 전면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했던 능동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공사를 마치고 27일부터 재개장한다.
서울시는 노후 놀이기구·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로 단장을 마친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27일부터 재개장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012년 7월1일 이후 2년여 간 진행된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에는 최신식 놀이기구 10종이 새로 설치됐다. 유아·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은 물론 '서스펜디드 패미리코스터(레일 아래 매달려 움직이는 코스터)', '드롭타워', '후룸라이드', '슈퍼 점퍼' 등 청소년들이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기종이 대표적이다. 기존 다람쥐 통 등 노후기구 9종은 철거됐지만, 시민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88열차의 경우 일부를 분리해 대공원 한 켠에 전시했다.
시는 이번 놀이동산 재 조성 사업과 관련해 '안전 확보'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어린이대공원 측은 독일 및 유럽의 제작기준을 준수한 놀이기구를 제작했고,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CCTV로 전반적인 통제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또 실제 운영 시 벌어질 수 있는 비상 상황 등에 대처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 전 직원에게 숙지시켰다.
27일에 열릴 개장식 때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어린이들을 위해 당일 이용객에 한해 모든 놀이기구를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 이용시간은 오후2시부터 6시까지며, 놀이동산 곳곳에 삐에로·풍선 만들어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신규투자의 부족으로 경쟁력을 잃었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이번 재개장으로 다시금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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